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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09 대관령에서 만난 고라니 (9)
  2. 2010/03/05 대관령에 다녀왔습니다 (10)
  3. 2010/03/05 아이티 파병 환송식 (12)

(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어렵게 찾은 먹이를 먹고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고라니를 만났습니다.
태어나서 두번째로 만난 야생 고라니였습니다.

2년 전쯤 자유로를 달리던 차 앞으로 지나가던 고라니 덕에 죽을뻔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_-;) 나는군요
그당시 차에 타고 있던 형님들과
  "미국 어떤 주에서는 차로 야생동물을 치면 본인이 가져간다고 하더라"
  "고라니랑 잘못 부딪치면 범퍼고 앞유리고 남아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반가웠습니다.
2년만에 보는 고라니가 신기하기도 했고
아무것도 없는 눈밭에서 먹이를 찾은 고라니가 기특했습니다.
무엇보다 흩날리는 눈발과 흐릿한 안개로
(풍경)사진꺼리가 없었기 때문에 더 반가웠습니다.

차를 세우고 고라니가 먹이먹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풀? 고기?
처음엔 고라니가 잡식인줄 알았습니다.
고라니가 먹고 있는 먹이가 야생 조류 사체로 보였거든요
첫번째 사진을 확대해보면(클릭하면 커집니다) 마치 꿩이나 산비둘기의 사체같이 보입니다.

사슴과의 고라니가 육식을 한다?
뭔가 이상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고라니는 채소, 갈대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었습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에서 뿌려놓은 고구마, 배추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더군요

혹시나 해서 고라니 먹이먹는 사진을 찾아봤는데
육식을 하는 사진은 없었습니다.

식물의 끝순만을 즐겨먹는다는 고라니는
한반도 전역과 중국 양쯔강 일대에서만 사는 토착동물입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같은 천적이 사라져
개체수 조절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야생 고라니를 두 번 봤지만
개체수에 비해 그리 자주 본 건 아니란 얘깁니다.

개체수 조절에 실패한 고라니는
가을철과 겨울철에 민가로 내려와 밭을 헤집고 다닙니다.
때문에 멧돼지와 더불어 위해 동물로 인식되고 있죠
하지만 멧돼지와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아 사람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다가가기 전에 도망가는게 대부분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등산객들의 발소리에 놀라 달아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지식인에는
'고라니 키우고 싶은데요'
'우리집에 새끼 고라니 있는데 먹이로 뭘 줘야하나요?'
등의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순하고 겁많은 고라니에게도 치명적인 무기가 있습니다.
위턱에 난 송곳니 2개는 초식성인 고라니가 나무뿌리를 긁어먹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이를 견치라고 하는데 수컷의 경우 3cm 가량의 견치가 입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첫 사진과 두번째사진 모두 암컷 고라니 되겠습니다.ㅎㅎ

사진을 다 찍고 차에 타니
문 닫는 소리에 놀란 고라니 한 쌍이 뒤를 돌아봅니다.
(견치 상태로 보아 앞의 고라니가 수컷, 뒤의 고라니가 암컷입니다.)


(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온 고라니 한 쌍이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남은 이야기]
1. 드디어 메타블로그에 제 블로그를 발행했습니다.
(별건 아닙니다-_- 그동안 방법을 몰랐을 뿐)
어쨌든 더 많은 사람이 제 글을 볼 수 있겠군요

2. 세번째 포스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건
'마무리'였습니다.
장황하게 길어지는 글-_-
앞으론 개요부터 작성한 뒤에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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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er


(대관령=pener)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 4일 대관령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속을 거닐고 있다. 2010.03.04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초상권주의>





대관령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얇게 입고 출근했는데
"강원도 다녀와라"
차장께서 코트까지 손수 찾아주시며 잘 다녀오라고 하시더군요;;

'추워봤자'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횡계IC에 들어서자 별천지더군요 ㄷㄷㄷ
도로 양쪽에 쌓인 눈이 제 무릎높이를 한참 웃돌고
하염없이 내리는 눈이 눈 앞을 가렸습니다.

폭설은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번 취재는 "풍경 위주로 찍어봐라"는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6개월여만에 찾은 대관령!
첫 취재는 눈 쌓인 황태덕장이었습니다.



(횡계=pener)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 4일 대관령 횡계리 황태덕장 황태가 춘설을 맞으며 걸려있다.




흔히 본 사진이죠 ㅎㅎ

황태는 말린 북어를 말하는데요
한 겨울에 일교차가 큰 덕장에 명태를 걸어
얼고 녹기를 스무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북어라고 네이버 사전에 나와있습니다(-_-a)

황태의 원판(ㅋ)인 명태도 수온이 낮을 때 잘 잡힌다고 하니
한 해 황태 농사는 날씨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0.8도나 상승해 동해안의 어획량이 급감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덕장은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인데요
온난화로 동해안에 명태 씨가 말라 러시아산 명태를 수입해 덕장에 걸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마저도 가격이 너무 올라 '명태가 금태가 됐다'는 기사는 보셨을겁니다.

겨우 수입산 명태를 걸어도 따뜻한 겨울 날씨 때문에 잘 마르지 않아 문제가 됩니다.
작년 2월에 대관령에 들린적이 있는데요
따뜻한 날씨탓에 황태가 하나도 걸려있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장갑도 아니가져간 저는 덜덜덜 손을 떨며 사진을 찍었지만
이 지역 주민들에게 폭설은 반가운 날씨임에는 틀림없죠^^


오늘 황태사진 한 장 덕분에 지난 기사 찾아보느라 공부 제대로 했습니다.
힘드네요ㅋ
시작한지 얼마 안된 블로깅인데 질리면 안되니까
고라니 만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남은 이야기]

두번째 포스팅인데요
낙관 찍는 일이 가장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_-;;

귀찮기도 하고
괜히 사진 감상을 방해하는 것 같아 그냥 올리고 싶지만
예전에 미니홈피에 올린 사진이 도용된 적이 있어 마냥 올릴 수만도 없군요 ㅠㅠ

연합뉴스나 뉴시스가 하는 것처럼
원본 파일을 작게 올리고
특정위치에 죄다 찍어버릴까 고민 중입니다.

좋은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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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er


(인천=pener) 17일 인천 특수임무단 연병장에서 열린 아이티 재건지원단 창설 및 환송행사에서 한 파병 군인이 아들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0.02.17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초상권 주의>





한 아버지가 아이를 끌어안고 웁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품으로 끌어당긴 채 먼 산만 바라봅니다.

신문은 밝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웃는 얼굴을 싣고 싶어하죠
기자들이 좋아하는건지 회사가 요구하는건지 독자가 원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신문에서 잘 보여주지 않는 사진
첫 포스팅은 이 사진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예상댓글]
- 입대도 얼마 안남았는데 블로깅을 시작하다니...
- 게다가 첫 포스팅이 무려 군대 사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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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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