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에 만납시다.
* 이 글은 국민참여당 청년 정책 수립을 위한 제안문으로 국민참여당 청년위원회 카페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주거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학생 주거는 세가지로 나뉩니다. 기숙사, 자취, 통학.
이 글에서는 기숙사 문제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 기숙사
대학 기숙사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기숙사비입니다. 서강대학교 기숙사 한 학기 입사비는 140만원(식대포함), 한국외국어대학교는 120만원 수준입니다. 100만원이 넘는 돈이다보니 10만원 가량의 보증금을 걸기도 합니다. 기숙사비가 이렇게 비싼 이유는 BTO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BTO 방식이란 민간자본이 대학 내에 건물을 짓고 운영하며 수익을 가져가는 수익형 민자사업입니다. 최근 완공, 운영되고 있는 대학기숙사는 대부분 민자 유치로 추진하기 때문에 과도한 기숙사비가 책정되어도 학교가 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최근 대학 내 상업시설 입점문제와도 연관돼있죠.
비교적 저렴한 곳도 있습니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한 학기에 50만원정도 수준입니다. 지역에 위치한 대학은 학기당 40만원 가량의 입사비를 받고 있습니다. 과도한 입사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생활을 걱정해야합니다. 대학 신문들은 ‘벽이 허물어졌다’, ‘쥐가 들어왔다’, ‘오래된 철제침대에 상처를 입었다’는 등의 보도를 내보냅니다. 건물 나이만큼 오래된 단열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한 층에 3개밖에 없는 샤워기와 변기는 생리적 욕구 해결마저 어렵게합니다. 부모는 당연히 이런 곳에 귀한 자식을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기숙사는 너무 비쌉니다. 학생들은 “싼 맛에 산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기숙사 양극화’의 현실입니다.
생각해보면 현재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기존의 대학 기숙사가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005년 '대학설립운영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대학 부지 안에 민간이나 개인이 기숙사 등 건물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된 이후 민자 기숙사는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은 일반적인 재건축과 다르게 기존의 기숙사 수용인원을 유지해야합니다. 늘릴 수는 있어도 줄일 수는 없죠. 따라서 학내에는 ‘질 낮은’ 기숙사와 ‘비싼’ 기숙사가 공존합니다.
재학생 집안에 모두 돈이 많아 새로 지은 기숙사에 사람이 몰린다면 최선의 상황일겁니다. 불행히도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입사하려는 학생 대부분이 형편이 넉넉지 않은 까닭입니다. ‘싸고 질 낮은’ 기숙사에 사람이 몰립니다. 대학 측은 ‘전인 교육’이라는 명목 하에 ‘신입생 전원 기숙사 입사’를 추진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비용 보전’을 위한 ‘신입생 전원 강제 입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신 입학금을 올려 신입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전술과 동일합니다. 재단전입금(또는 건설사 수익) 보존의 법칙이지요.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을 바꾸면 됩니다. 학내에 민간이 수익시설을 짓지 못하게 했던 2005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겁니다. 하지만 한 번 투자했던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입원을 포기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건설은 민간이 하고, 운영은 학교가 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해결의 여지가 보입니다. 이를 BTL(임대형 민자사업)이라고 합니다. 학교가 기숙사를 운영하면서 건설사에게 꾸준히 건설비용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국고보조를 받을 수 있는 국공립 대학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강원대학교의 경우 BTL 방식으로 지어진 신축 기숙사 입사비용은 105만원(식대포함, 2인 1실)으로 기존 기숙사 입사비용(90만원, 식대포함, 4인1실)과 15만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축기숙사인 점을 감안하면 비용차이가 크지 않은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기숙사 문제를 해결하는 두 번째 방법은 학교 주변의 자취방 건물을 학교가 장기 임대 또는 구입하는 것입니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취문제에 대한 글에서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해결책들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사립대 민자 기숙사 사업을 BTL 방식으로 전환할 때 국고보조금을 지급하는 문제와 자취방 임대, 구입문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돈이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숙사 문제가 확실히 정리된다면 20대 대학생의 주거문제는 절반 이상 해결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대학생 주거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1)-기숙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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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어렵게 찾은 먹이를 먹고 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고라니를 만났습니다.
태어나서 두번째로 만난 야생 고라니였습니다.
2년 전쯤 자유로를 달리던 차 앞으로 지나가던 고라니 덕에 죽을뻔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_-;) 나는군요
그당시 차에 타고 있던 형님들과
"미국 어떤 주에서는 차로 야생동물을 치면 본인이 가져간다고 하더라"
"고라니랑 잘못 부딪치면 범퍼고 앞유리고 남아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반가웠습니다.
2년만에 보는 고라니가 신기하기도 했고
아무것도 없는 눈밭에서 먹이를 찾은 고라니가 기특했습니다.
무엇보다 흩날리는 눈발과 흐릿한 안개로
(풍경)사진꺼리가 없었기 때문에 더 반가웠습니다.
차를 세우고 고라니가 먹이먹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풀? 고기?
처음엔 고라니가 잡식인줄 알았습니다.
고라니가 먹고 있는 먹이가 야생 조류 사체로 보였거든요
첫번째 사진을 확대해보면(클릭하면 커집니다) 마치 꿩이나 산비둘기의 사체같이 보입니다.
사슴과의 고라니가 육식을 한다?
뭔가 이상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고라니는 채소, 갈대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었습니다.
야생동물보호단체에서 뿌려놓은 고구마, 배추 등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더군요
혹시나 해서 고라니 먹이먹는 사진을 찾아봤는데
육식을 하는 사진은 없었습니다.
식물의 끝순만을 즐겨먹는다는 고라니는
한반도 전역과 중국 양쯔강 일대에서만 사는 토착동물입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같은 천적이 사라져
개체수 조절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야생 고라니를 두 번 봤지만
개체수에 비해 그리 자주 본 건 아니란 얘깁니다.
개체수 조절에 실패한 고라니는
가을철과 겨울철에 민가로 내려와 밭을 헤집고 다닙니다.
때문에 멧돼지와 더불어 위해 동물로 인식되고 있죠
하지만 멧돼지와 달리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아 사람을 해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다가가기 전에 도망가는게 대부분이죠
이렇게 말입니다.
(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고라니 한 마리가 등산객들의 발소리에 놀라 달아나고 있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지식인에는
'고라니 키우고 싶은데요'
'우리집에 새끼 고라니 있는데 먹이로 뭘 줘야하나요?'
등의 질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온순하고 겁많은 고라니에게도 치명적인 무기가 있습니다.
위턱에 난 송곳니 2개는 초식성인 고라니가 나무뿌리를 긁어먹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
이를 견치라고 하는데 수컷의 경우 3cm 가량의 견치가 입 밖으로 나와있습니다.
첫 사진과 두번째사진 모두 암컷 고라니 되겠습니다.ㅎㅎ
사진을 다 찍고 차에 타니
문 닫는 소리에 놀란 고라니 한 쌍이 뒤를 돌아봅니다.
(견치 상태로 보아 앞의 고라니가 수컷, 뒤의 고라니가 암컷입니다.)
(대관령=pener) 영동지방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4일 대관령 부근 눈밭에서 먹이를 찾아 산을 내려온 고라니 한 쌍이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남은 이야기]
1. 드디어 메타블로그에 제 블로그를 발행했습니다.
(별건 아닙니다-_- 그동안 방법을 몰랐을 뿐)
어쨌든 더 많은 사람이 제 글을 볼 수 있겠군요
2. 세번째 포스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건
'마무리'였습니다.
장황하게 길어지는 글-_-
앞으론 개요부터 작성한 뒤에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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